<앵커 멘트>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강원 산간지역의 폭설은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때문입니다.
강원도뿐 아니라 밤새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고 내일 오후 비가 그친 뒤엔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시기에 내린 눈으론 관측 사상 최다를 기록한 강원 산간지역의 폭설,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눈은 지속적으로 동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풍이 동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낸 눈구름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백두대간 600미터 부근 고도에서 크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익현(기상청 통보관) : "계속 강한 동풍이 불어와 산맥과 부딪히면서 지속적으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동해안과 남부지방에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밤새 전국으로 확대돼, 동해안에 최고 60mm, 제주와 남해안에 10에서 30, 그 밖의 지역에는 5에서 10mm가량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주말인 내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밤부턴 찬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 4도로 예상되지만 모레부터는 영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6도에 머물러 예년 이맘때 수준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내내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