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心을 잡아라…남성 화장품업계 ‘후끈’

입력 2011.12.07 (13:03)

수정 2011.12.07 (15:47)

<앵커 멘트>

주름 방지에 잡티 커버까지 요즘은 남성들도 피부를 가꾸는데 정성을 쏟고 있죠?

이렇게 미용과 패션에 투자하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심(男心)을 사로잡기 위한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부를 가꾸라는 광고들, 공략 대상은 여성이 아닌 남성입니다.

대학 졸업반인 26살 이민재 씨.

스킨과 로션은 기본, 눈가 주름 방지 크림에 잡티를 가리는 비비 크림까지 너댓가지를 바릅니다.

<인터뷰>이민재(26살) "술 담배는 거의 안하고 오히려 돈을 모아서 제품을 사는데 많이 쓰는 편이구요"

피부 상태를 측정한 뒤 맞춤 상담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탄력은 조금 낮아요."

이같은 남성 전용 화장품 가게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용과 패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 '그루밍족'이 늘면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9천억 원대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문수(대학생): "피부가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고 깨끗한 이미지를 안겨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관리를 합니다."

일부 해외 브랜드 제품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등 한국 남성을 사로잡기 위한 해외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사이먼 최 (해외 화장품회사 마케팅 책임자):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을 남성 미용 분야의 선도적인 시장으로 선택했습니다."

깨끗한 피부를 경쟁력으로 인식하면서 한국 남성이 화장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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