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년 우리 경제, 올해보다 더 팍팍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춰 잡았는데, 내수를 살려 위기를 돌파한다는 복안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0% 가까이 성장한 조선업, 내년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섭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주가 준 탓에 선박 인도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와 반도체도 세계 경기 둔화로 내년엔 성장률 저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에 먹구름이 끼면서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16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래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3.7%로 전망됐습니다.
당초 목표치는 4.5%였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물건을 사줄 나라들의 경기가 나쁘고 수출도 둔화될 전망이어서 대폭 내린 겁니다.
물가는 조금 덜 오르고 유가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복안은 뭘까요?
<녹취>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대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 경제의 활력을 높이려면 든든한 내수 기반이 뒷받침돼야합니다”
내년 경기가 상반기는 나쁘고 하반기는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반기에 재정의 60%를 집행하고 창업 중소기업 세금을 깎아주는 등 내수 진작책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겁니다.
3.7%란 성장 전망치 속엔 수출이 0.8 내수가 2.9% 포인트 담겨있어 내수 살리기가 핵심입니다.
무주택서민에 대한 장기 저리 대출상품을 공급하고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등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정책기조는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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