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머리 보호를 위한 안전모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진다면 사용자는 큰 부상을 입겠죠...
생활 안전용품이라고 판매 중인 제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안전에 부적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미터 높이에서 일정 속도로 오토바이용 안전모를 떨어뜨렸습니다.
상당수가 금이 가는가 하면 머리가 받는 충격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기준치보다 두 배나 높게 나타납니다.
13개 안전모 가운데 5개 제품이 불량, 사고 때 부상을 막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인터뷰>이흔수(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렇게 5000 미터/S2 이상 나오게 되면 사고시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시판 중인 자동차 앞유리용 세정액의 '어는 온도'를 실험했습니다.
기준치는 영하 25도 이하지만 영하 14도에서 얼어버립니다.
메틸알코올 성분이 적은 제품은 겨울철 유리를 닦던 중 얼어 버립니다.
스케이트 보드는 기준 실험시간을 못 채우고 바퀴가 터집니다.
부적합 판정이 난 이러한 안전용품은 모두 안전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들입니다.
즉 시판전 안전조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기원(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과장) : "인증을 받을 당시와 달리 생산하면서 제품 내부에 일부 부품이라든가 재질을 변형시켜서.."
기술표준원은 안전에 부적합한 18개 생활용품에 대해 리콜을 권고하거나 개선명령 조치를 내리고 제품 안전사이트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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