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2011년 연예가 사건·사고

입력 2011.12.21 (09:04)

수정 2011.12.21 (10:14)

<앵커 멘트>

지난 시간에 이어 2011년 다사다난했던 연예가를 총 정리하는 시간!

어떤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다고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1년! 올해도 역시 연예가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스타들의 수난이 이어졌는데요,

그 첫 번째 스타는 바로 강호동씨입니다.

국세청이 강호동씨의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 됐다며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세금 탈루 의혹이 불거지며 강호동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이에 강호동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심경과 결심을 발표했는데요.

<녹취> 강호동(개그맨):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 지금껏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잠정 은퇴라는 폭탄선언 이후, 강호동씨의 공백으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도 새로운 국면에 맞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하재근(문화평론가): "강호동씨의 연예계 잠정 은퇴로 인해서 연예계에 끼친 영향은 일단 ‘무릎팍 도사’가 사라졌고요, MC들의 위상에도 상당히 변화가 생겼죠. 수많은 2인자 군단에게 엄청난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됐는데요, 아직까지는 강호동씨를 대체할 만 한 제 2의 1인자 MC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

은퇴 선언 이후, 두문불출하는 강호동씨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

방송을 통해서 묻는 분들도 계셨어요.

<녹취> 시민: "그 뭐야, 강호동이는? "

<녹취> 이승기(가수): "호동이형 저기... 집에 계세요. "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강호동씨의 조세 포탈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사건 수사를 종료했는데요,

그간의 탈세 의혹을 벗은 강호동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호동씨 다음으로 혹독한 한 때를 보낸 스타는 바로 한예슬씨입니다.

한예슬씨는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중 스케줄 조율 등의 문제로 연출자와 마찰을 벌이다 촬영 거부하고 "은퇴하겠다"며 미국으로 출국 했는데요,

이에 드라마 제작진은 물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자 한예슬씨는 출국하지 하루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한예슬(연기자):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고요, 이제는...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이 상황을 아셨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결혼설부터 시작해 한예슬씨 개인에 대한 루머도 끊이질 않았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대해 자성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하재근(문화평론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드라마 산업이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제작환경을 갖춰야 겠다는 다짐의 계기로 삼아야 겠고요, 연기자들도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될 것 같습니다."

<녹취> 민경욱(아나운서):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강대성씨가 오늘 새벽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입건 됐습니다. "
그리고 2011년에 큰 사고 겪은 불운의 스타, 빅뱅의 대성씨입니다.

지난 5월, 대성 씨는 운전 중, 도로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뒤,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는데요,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기에 이르자 빅뱅의 대성씨에게 과실여부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사고 이후, 대성씨는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이후 8월, 사고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대성씨의 사건은 일단락 됐습니다.

이번 달, 대성씨는 콘서트 무대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빅뱅의 앨범 작업 중”이라며 음악 활동 시작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올 해도, 역시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이어졌는데요,

우선 대중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스타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빅뱅의 지드래곤씨가 있습니다.

빅뱅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된 대성씨에 이어 지드래곤씨까지 불미스런 소식을 전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었죠.

이 뿐 아니라 가수 크라운 제이,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이센스씨 등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유달리 충격적인 사건 사고들로 얼룩졌던 2011년 연예가.

다가오는 2012년에는 좀 더 웃을 일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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