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前 의원 “26일 출석”…형 집행 미뤄져

입력 2011.12.23 (13:01)

수정 2011.12.23 (16:45)

<앵커 멘트>

어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형 집행이 미뤄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 출석하겠다며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검찰은 연기 요청을 수용할지, 강제 구인에 들어갈 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의 형 집행이 또 다시 미뤄졌습니다.

검찰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나오라는 2차 출석 통보를 받았던 정 전 의원은 어젯밤 변호인을 통해 다음주 월요일, 26일 오후 1시에 출석하겠다며 형 집행을 미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공천헌금 사건으로 2009년 징역형이 확정됐던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구속 집행이 사흘 연기됐었던 전례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의 연기 요청을 수용할 지, 강제 구인에 들어갈 지 등 대응책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초 형 집행을 위해 정 전 의원에게 어제 오후 5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정 전 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자 오늘 오전 10시까지 나올 것을 다시 통보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의 핵심멤버이기도 한 정봉주 전 의원은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지만 어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형 집행 절차에 따라 곧 교도소에 수감돼야만 합니다.

정 전 의원은 어제 판결로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4월 총선 출마 계획도 불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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