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차량을 이용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알카에다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차량들도 불에 탄 채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정보기관을 노린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녹취>목격자 : "폭발음을 들은 다음에 보니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습니다. 차안에는 여자와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dpa통신이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번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이틀 전 레바논 정부가 시리아 정부에게 알 카에다 세력이 레바논 북쪽의 에르살 지역에서 시리아 영토로 침투했다는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반 정부 단체들은 '철통같은 보안이 이뤄지고 있는 정보 기관 앞에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같은 설명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유혈 사태를 끝내기 위해 아랍 연맹 감시단이 도착한 가운데 이번 연쇄 차량 테러가 시리아 정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