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 증시가 성탄절을 앞두고 이른바 '산타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지표 호전이 유럽발 불안을 달래주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탄 연휴 사흘간의 휴장을 앞두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나흘 연속 오른 겁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에서 추가 악재가 불거지지 않은 가운데, 오늘도 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증시를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가 7개월 최대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바닥 탈출 조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항공기와 자동차 같은 내구재 주문도 넉 달새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항공기를 제외하면 내구재 실적이 좋지 않고 지난달 개인 지출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소비 진작책의 하나인 급여소득세 감면을 2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통과시켜 증시의 근심을 덜어줬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원유시장으로 이어져, 서부텍사스산 원유 값도 닷새 연속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에 다가섰습니다.
증시가 미국발 훈풍 덕에 이른바 '산타 랠리'를 즐기고 있지만, 연휴를 앞둔 월가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성탄 연휴를 전후해 유로존 핵심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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