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우유서 발암물질 검출 파문

입력 2011.12.27 (13:15)

수정 2011.12.27 (19:55)

<앵커 멘트>

중국의 대표적인 유명 우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3년전 멜라민 분유 파문 이후 자국 유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불신이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

베이징 김주영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멍뉴는 중국 최대 낙농업체이자 유제품 유명 브랜드입니다.

가격은 수입 유제품에 못지 않고 짝퉁 멍뉴까지 나돌 정도입니다.

이 멍뉴의 한 우유제품에서 기준치의 두배가 넘는 발암물질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고 중국식품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몸 안에 쌓일 경우 간세포 괴사를 일으키고 암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중국 톈진위성방송 뉴스: "멍뉴사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의 제품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경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오염된 사료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선 멜라민을 넣은 분유가 유통돼 일부 영아가 숨지고 수십만명이 신장결석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식품,특히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던 터에 중국의 대표 우유브랜드에서 발암물질까지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부유층은 자녀들에게 값비싼 외국 우유를 사먹이는게 보통이지만 대부분의 중국 서민들은 그럴 여유도 없는 형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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