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지진 가장 많았다…원인과 전망

입력 2011.12.27 (22:05)

<앵커 멘트>

올해 전세계적으로 유난히 지진 뉴스가 많았죠.

실제로 규모 5.0 넘는 지진이 관측 사상 가장 많이 집계됐습니다.

한반도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측 사상 네 번째로 강력한 규모 9.0의 강진이 지난 3월,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밀려온 최고 30미터가 넘는 거대한 지진해일은 제방과 마을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지난 10월엔 터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으로 6백여 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발생 횟수는 모두 2천 3백여 회, 예년보다 50% 정도나 늘어나 관측 사상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유용규(기상청 지진감시과 사무관) : "일본 대지진 이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6백여 차례 발생하면서 세계적으로 지진 발생도 늘었습니다."

일본의 대지진 때 지각판에 축적된 에너지 때문에 곳곳에서 지진들이 잇따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선 지난 6월 백령도 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이 가장 강력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도 갈수록 증가 추세, 올해 51회의 지진이 관측돼 2009년 이후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 또다시 일본 연안에서 규모 9.0의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새해에도 대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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