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한중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한반도 안정과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불법조업 문제를 놓고는 입장차가 컸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일주일 여 만에 열린 한중 고위급 전략 대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두고는 한중 모두 이견이 없었습니다.
<녹취> 박석환 :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또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날짜까지 잡혔다 중단된 3차 북미 대화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대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양국은 매끄럽지 못했던 정상 간 통화 문제를 의식한 듯 소통의 중요성도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즈쥔 :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는 아ㆍ태 정세 속에서 양국이 제때 전략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만나 대중 외교는 알려진 것보다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감한 현안인 불법 조업 문제를 두고서는 입장 차가 컸습니다.
중국은 해경의 사망에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총기 사용' 방침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한중간 상설 협의체를 만들자는 데에도 검토 중이라며, 또렷한 답을 내지 않은 채 회담을 끝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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