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구명복’으로 해난사고 막는다!

입력 2011.12.28 (07:14)

<앵커 멘트>

연근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어민들이 한해 평균 100여 명에 이릅니다.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첨단 구명복'이 개발돼, 어민들에게 보급될 예정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오징어잡이 어선.

해경 구조함이 급파돼, 밤낮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선원 14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0명은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선원들을 구조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위성 발신 장치입니다.

위성 발신 장치는 해난사고를 당한 선원들의 위치를 인공위성으로 보낸 뒤 인터넷을 통해 해경 상황실 등에 전파하는 구조 장비입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시험 결과 이동통신 서비스가 되지 않는 바다에서도 수신율이 9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김석재(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위성 발신 장치를 사용하게 되면 어떤 범위든 간에 즉시 신호를 발생해서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업에 방해가 된다며 구명복 입기를 꺼리는 선원들이 이 위성발신장치가 부착된 구명복을 얼마나 착용할 지가 의문입니다.

<인터뷰>한창은(대형선망수협 지도과장): "선원들이 직접 입고 작업할 때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하고, 그것만 해결이 된다면 전국적으로 선원들이 착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모두 9천 개의 첨단구명복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어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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