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기지서 싱싱한 채소 직접 키워 먹어요!

입력 2012.01.04 (22:02)

수정 2012.01.04 (22:31)

<앵커 멘트>

영하 40도가 넘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싱싱한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대원들의 식탁에 오를 신선한 채소가 수경재배로 크는 그 현장,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얼음의 땅 남극.

혹한의 남극 날씨에서는 어떤 채소도 생육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남극에서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는 곳이 있습니다.

바깥은 이처럼 눈발이 휘날리는 혹한의 겨울 날씹니다.

하지만 식물공장안은 이렇게 반팔옷을 입고 있어도 될 만큼 따뜻하고 습도도 높습니다.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이 식물 공장에서는 깻잎과 고추 등 다양한 채소들이 꽃을 피우며 크고 있습니다.

영하 40도에서도 견딜수 있도록 컨테이너 외벽을 단열했고 LED 조명과 형광등을 조합해 햇볕을 대신하게 했습니다.

온도와 습도, 인공 바람까지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녹취> 김탁경(세종기지 시설관리 월동대원) : " 물로 영양분으로 공급하구요, 흙없이 키우는 수경재배방식입니다."

냉동 식재료로 만든 음식에 지친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신선한 야채는 청량제 역할을 합니다.

<녹취> 이동근(월동대원) : "남극에서 신선한 채소를 항상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는 치커리와 청경채 등 재배 작물을 늘려 나갈 계획이어서 대원들의 식탁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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