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승덕 소환 조사…‘돈 봉투’ 살포자 추궁

입력 2012.01.08 (21:46)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고 주장한 고승덕 의원이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누가 돈 봉투를 건넸는지, 어떻게 돌려줬는지, 검찰이 집중 추궁했습니다.

첫 소식,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검찰 청사로 들어섭니다.

의혹 폭로 이후 줄곧 침묵했던 고 의원은 "한 점 감 출 것이 없다"며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고승덕(한나라당 의원): "한국정치가 깨끗한 정치, 또 신뢰받는 정치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 의원은 그러나 어느 후보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고 의원을 상대로 어느 후보 측이 돈 봉투를 건넸는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인사가 누군지 집중적으로 캐 묻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당대회에서도 돈 봉투 살포가 있었는지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어서 정치권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당대회 금품 수수의 공소시효는 5년이어서 18대 국회에서 열린 모든 전당대회에 대한 수사가 가능합니다.

다른 당 전당대회에서도 돈 봉투가 오갔다는 폭로가 이어지는 만큼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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