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무기사업 올해 마무리…10조 원의 주인은?

입력 2012.01.23 (22:14)

<앵커 멘트>

올해는 육해 공군 모두가 차세대 무기 도입 사업을 매듭짓습니다.

10조원이 넘는 규모인만큼 경쟁이 치열할텐데 박진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가장 큰 관심은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 FX 사업입니다.

5세대 전투기 60대가 들어오며 예산 8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건국 이래 최대 무기사업입니다.

경쟁 기종은 세 가집니다.

리비아 전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유럽 EADS의 유로파이터와, 30년 동안 하늘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보잉사 F-15SE, 여기에 월등한 스텔스 기능 등 첨단기술로 무장한 F-35입니다.

공군이 스텔스 기능을 중시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F-35에 무게가 실렸지만, 가격과 기술이전 수준 등을 면밀히 고려해 기종을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종대(디엔디포커스 편집장) : "앞으로 최첨단 전투기를 누가 선점해 앞서 개발하느냐에 따라 국가적 위상이 결정되 고, 대외적인 영향력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죠."

여기에 1조 8천억 원 규모의 대형공격헬기, 5천5백억 원이 들어가는 해상작전헬기 도입 기종도 올해 안에 결정됩니다.

10조 원이 넘는 규모인 만큼 수주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노대래(방위사업청장) : "항간에 (정부가)특정회사를 위해서 하고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번 달에 입찰공고를 낸 정부는 시험평가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모든 기종 선정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정부 임기 마지막 해에 대규모 무기계약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있는데다 대선과 총선 등이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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