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은 공천작업에 앞서 후보정체성 질문과 여성 후보 할당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전현직 대표 진영간의 리더십 논란이 퇴진 공방으로 불거졌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의 첫 번째 공천 기준은 정체성입니다.
공심위가 내놓은 질문은 세 가지,
청년 세대와 99% 서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경제와 사람의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적어내라는 겁니다.
신청서를 받아든 후보들은 난감합니다.
<인터뷰>전현희(민주통합당 의원) : "가치관 정체성 이런 것들에 쓰려니까 막상 고민이 좀 된다"
당보다 오른쪽에 있는 정치인들은 배제하라는 인터넷 글에 온건파 의원들은 불편한 기색, 여기에 지역구 15%를 여성 후보에게 할당하라는 결정에 대한 남성 후보들의 반발도 불거졌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남성 예비후보 10여 명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지도부에 항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광옥 상임고문이 '나라종금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총선 출마를 앞둔 정치인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에선 총선 준비에 소홀하다며 심대평 대표 사퇴 요구가 제기됐습니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당 대표가 뭘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죽은 정당으로는 정말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
심 대표측도 이회창 전 대표와 측근 박선영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심상억(선진당 정책연구원장) : "대표를 중심으로 못가시겠다면 탈당을 하라 그 이야기입니다."
새누리당과의 연대 등 특단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선진당의 내홍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