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혈액 수급 비상!

입력 2012.02.08 (10:09)

<앵커 멘트>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혈액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한파 속에 헌혈자 확보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액 저장고가 거의 비었습니다.

충북혈액원이 보유한 수혈용 혈액은 평균 이틀분, A형의 경우 하루분에 불과합니다.

최소 적정 재고량인 5일분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지난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 군부대 훈련 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작된 혈액 부족 현상이, 올 겨울 매서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인터뷰> 양상태(충북혈액원 운영담당) :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혈액 보유량은 더 줄어들고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혈액이 충분하지 못하게 될 수도,"

혈액원마다 헌혈자들에게 기념품을 하나씩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헌혈의 집'을 저녁 8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영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정화(충북혈액원 청주 성안길센터 관계자) : "영화표나 햄버거 교환권 교환권처럼 상품을 2가지 본인이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그러나, 학생과 군인 등 단체 헌혈에 주로 의존하는 상황이어서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처럼 헌혈을 하면 휴식 시간을 주거나, 어린 시절부터 헌혈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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