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2.02.09 (07:12)
수정 2012.02.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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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객원해설위원]
대한민국은 스트레스 공화국이란 말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경쟁적인 사회 환경과 경제적 문제로 우리나라 정신건강 수준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실제 최악의 정신 건강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자살을 보면, 2010년 인구 10만 명 당 28명이 자살했는데, 이는 OECD 국가 평균인 11.3명에 비해 2.5배나 됩니다. 자살의 배경으로 극심한 사회경제적 변화, 생명 경시 풍조를 지적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와 부적절한 대처에 따른 우울병일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주로 자신에게 지워진 책임 부담,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 안 좋은 결과에 대한 자책, 분노와 무력감을 일으키는 다양한 대인 관계 등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가 있느냐 없느냐 심하냐 가볍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는지가 정신건강을 좌우합니다. 스트레스는 인체 방어체계를 약화시켜 여러 질병도 야기합니다.
스트레스 증상으로는 근육긴장으로 인한 목 통증, 두통, 복통, 호흡곤란, 식은 땀, 소변 자주 마려운 증상, 목이 갑갑하거나 삼키기 불편함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라고 인식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복식호흡과 근육이완법이 도움이 되고 부정적인 자신의 생각에 도전해 상황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힘든 상황이 닥치면 다음 세 가지를 차례대로 자문해보십시오.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자신의 감정상태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다음으로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입니다. 자신이 이 순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자문하십시오. 만약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대처해서 넘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위에서 그 사람을 도와주는 이른바 사회적 지지가 중요합니다. 세상이 자신에게 적대적이고 위협적이며 스스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이 그런대로 유능하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며 사랑 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이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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