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행한 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 보험이 요즘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에게 과열을 경고할 정도입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가용으로 연간 9천 킬로미터 정도를 달리는 직장인 엄준식 씨..
7천킬로미터 이하면 보험료가 싸지는 마일리지 보험에 곧 가입할 계획입니다.
차 이용을 조금 줄여 보험료를 4만원 정도 낮추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엄준식(마일리지보험 가입 예정) : "쇼핑센터나 이런데 갈 때는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 줄이면 7천 정도는 맞출 수 있어.."
보험료가 최대 13.2%까지 할인되자 지난해 말 출시 이후 한 달 여 동안 21만 5천 명이 가입했습니다.
주행거리가 7천 킬로미터 이내인 운전자는 35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손보업계는 이들 대부분이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과열 양상, 특히 가입할 때 미리 보험료를 깍아주는 선할인 방식까지 도입되면서 주행거리 조작과 분쟁 우려까지 나옵니다.
급기야 금융당국이 보험사에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민동휘(금감원 자동차팀 수석조사역) : "불완전 판매나 조건이 되지 않는 사람한테 무턱대고 할인해주는 형태가 있으면 나중에 민원 분쟁이 야기될 수 있고 그걸 염려하는 겁니다."
보험사에 따라 주행구간과 할인폭이 제각기 다른 만큼 자신의 주행거리에 맞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