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흥행·우승 바람 ‘슬로건 경쟁’

입력 2012.02.09 (22:06)

<앵커 멘트>



브라질의 ’삼바 축구’와 프랑스의 ’아트 사커’ 등 팀마다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별명들이 있죠?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지난해 닥공축구에 이어 무공해,철퇴,강심장 같은 각양각색의 슬로건들이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닥치고 공격’이란 뜻의 이른바 전북의 ’닥공’ 축구.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될 정도로 K리그의 히트상품이었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다른 구단들도 저마다의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화려한 공격 자원을 보유한 서울은 ’무조건 공격해’의 줄임말이자 깨끗한 축구라는 무공해 축구를 표방합니다.



전남은 강하고 단순하게 길게라는 뜻의 강심장 축구를 내걸었습니다.



제주는 ’방울뱀 축구’로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서서히 빈틈을 노리다 독을 내뿜는 방울뱀처럼 역습을 노리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박경훈(제주 감독) : "상대를 혼란시키고, 한 순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방울뱀같은 축구를 하고 싶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철퇴를 가하겠다는 울산의 ’철퇴 축구’는 구단 티켓에도 등장했습니다.



막내 구단 광주는 조화로운 비빔밥 축구를 추구합니다.



<인터뷰>최만희 : "비빔밥같은 축구단 이렇게 만들고 싶은 것이 2012년도 저의 팀이 주안점이..."



각 팀의 개성을 드러낸 슬로건들이 올 시즌 K리그에 한층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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