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김효재 靑 정무수석 사의 표명

입력 2012.02.10 (19:11)

수정 2012.02.10 (19:13)

<앵커 멘트>

돈봉투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아온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만간 검찰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 김효재 수석이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금열 실장은 정무수석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김효재 수석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재 수석은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박희태 후보측 상황실장으로 있으면서 고승덕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자신은 돈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해왔습니다.

어제 박희태 국회 의장에 이어 김효재 수석까지 사퇴함에 따라 검찰의 돈봉투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수석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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