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김효재 靑정무수석 사의 표명

입력 2012.02.10 (21:59)

<앵커 멘트>

돈 봉투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아온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마치고 내일 귀국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효재 수석은 오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 수석은 곧바로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통해 중동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금열 실장은 김 수석이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면서 사퇴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며, 사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은 그동안 돈봉투 살포 의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듭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씨가 고승덕의원에게 돈을 돌려받은 사실을 김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고백한 뒤 하루만에 사퇴한 것입니다.

김 수석의 전격 사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내일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는 이 대통령은 또 다시 핵심 측근이 비리에 연루돼 사퇴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