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4월까지…예방엔 비타민보다 손씻기!

입력 2012.02.10 (21:59)

수정 2012.02.10 (22:01)

<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로 독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한 달쯤 늦게 시작돼서 오는 4월이나 돼야 유행이 끝날 것 같다고 합니다.



독감 예방법,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이 나고 목이 심하게 부어 병원을 찾은 4살 어린이입니다.



독감에 걸린 듯 약을 복용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심덕(감기 환자 보호자) : "도저히 열이 안 내려요. 방금 재 보니까 체온이 38.8도예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2월 첫째 주 독감 환자가 진료 환자 천 명당 21명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는 평생 동안 2백 번가량 감기에 걸립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5년간 코막힘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에 시달립니다.



그럼,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비타민 C는 감기 예방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증상을 다소 약화시키고, 앓는 기간을 어른은 8%, 어린이들은 13%,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인데요, 하루에 많게는 600번이나 코 등 얼굴을 만지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10번 이상 손을 씻으면 감기에 걸릴 위험이 55% 줄어듭니다.



<인터뷰> 이정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외출 뒤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중요하고 독감이 봄까지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독감 유행은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늦게 시작한 만큼 4월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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