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이집트 무장 세력에 피랍

입력 2012.02.11 (21:41)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집트 성지순례에 나섰던 한국인 3명이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범들은 자신들의 동료와 맞교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영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3명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은 62살 이민성 53살 이정달씨, 그리고 여성가이드 59살 모종문씨 등 3명이며 이집트인 현지가이드 한명도 함께 납치됐습니다.

베두인족 무장세력인 납치범들은 한국인 석방 조건으로 구금중인 자신들의 동료를 풀어줄 것을 이집트 당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종곤(주 이집트 대사) : "(그쪽 요구가 구속된 동료 풀어달라는 것 아닌가?) = 그렇죠 좌우간 협상을 하고 있으니까 결과는 봐야죠."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 납치된 한국인들 모두 별다른 위협을 받지 않고 비교적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납치 당시 이씨 등은 버스를 타고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기독교 성지 순례를 가던 길이었습니다.

당초 또 다른 버스 2대와 함께 이집트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었으나 용변을 보기 위해 정차해 뒤쳐진 사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나이 반도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중국인 25명이 납치됐다가 15시간 만에 풀려났고, 지난주에도 미국인 여성 2명이 잠시 납치됐다 풀려나는 등 치안불안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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