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 왜 표적됐나?

입력 2012.02.11 (21:41)

<앵커 멘트>

시나이 반도는 세계 각국의 성지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 기독교 성지순례지 가운데 대표적인 곳입니다.

하필이면 왜 한국인들이 납치됐는지 심수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한 베두인 족은 최근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외국인 납치를 일삼아 왔습니다.

다만,이번에 한국인들이 피해를 본 것은 경찰차가 호송 중이었음에도 임의로 차량을 정차한 부주의 탓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두인족들이 말하길) 한국인이 대상이었던게 아니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납치를 하려했는데 그게 마침 한국사람이었다는 거죠"

특히 이번 범행은 구금중인 동료를 석방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이집트 정부의 소수종족에 대한 차별 정책과 이로 인한 오랜 생활고도 이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세력권을 찾는 성지순례인파를 표적 삼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이곳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가요?) 필수 코스죠. 모든 사람들이,성지 순례객들이 그곳을 방문해요"

더욱이 최근 이집트의 정국불안을 틈타 폭력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잇딴 납치사건 등 치안 상황 악화로 이집트의 여행경보단계를 '여행자제'에서 '제한'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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