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물러간 휴일 ‘이른 봄기운’…시민들 북적

입력 2012.02.12 (21:48)

<앵커 멘트>

한파가 물러간 자리에 이른 봄 기운이 찾아왔습니다.

성큼 다가온 봄 기운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휴일 표정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온실 속 화원에 봄의 전령 나비가 찾아 왔습니다.

카메라도, 사람의 손끝도 모두 나비의 날갯짓을 쫓습니다.

손 위에 내려앉은 나비 한 마리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박소이(초등학교 1학년) : "나비가 손에 내려 앉았을 때 간질간질 했어요."

알록달록 화려한 꽃들이 만개한 꽃시장엔 어느새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시민들도 오늘은 어깨로 펴고 이른 봄 향기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 박은경(서울 서초동) : "봄 한 번 느끼러...일찍일찍 봄 한 번 느껴보자 하고 나왔어요, 애들하고..."

모처럼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이들도 많았습니다.

할아버지 시범대로 열심히 팽이놀이에 빠져도 보고.

<인터뷰> 장민우(초등학교 2학년) : "팽이 치는데 계속 돌리려면 계속 쳐야돼요."

투호를 던지고 굴렁쇠도 굴리다보면 어느새 추위는 저 멀리 물러갑니다.

매서운 한파 뒤에 찾아온 한낮의 포근함에 시민들의 마음은 벌써 봄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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