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인에게 초콜릿으로 고백하는 날, 바로 오늘, 밸런타인데이죠.
그런데 요즘 남성들은 초콜릿보다는 태블릿 PC를 받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방산시장 제빵 용품 상점.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데다, 정성까지 녹여낼 수 있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는 여성들이 늘기 때문.
<인터뷰>김다송(서울 월계동) : "남자친구 군대에 있는데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려고 직접, 그래서 사러 왔어요."
하지만, 정작 남성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백화점이 남성 고객들에게 밸런타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을 설문조사한 결과 태블릿 PC가 31%로 1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연결용 오디오와 신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주고 싶은 선물로 지갑과 초콜릿,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꼽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옥창봉(서울 사당동) : "초콜릿은 그냥 상징적으로 먹고 마는 건데 태블릿 PC는 실제로 제가 필요한 게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선물 예산 수준도 남.녀 모두 10만 원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장대규(백화점 홍보팀 과장) : "설문조사해 보니 초콜릿 외에도 스마트폰 연결 오디오라든가 태블릿 PC 등이 많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백화점에서도 밸런타인데이 선물 행사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주고 받는 선물의 종류도 실용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