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생 30년’ 최민식을 만나다

입력 2012.02.14 (09:34)

수정 2012.02.14 (16:59)

<앵커 멘트>

자타 공인,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최민식씨.

최근 개봉작에서도 열연을 펼쳐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에게 연기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이민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텅 빈 객석에 앉아 스크린 속 자신을 바라보는 이 남자.

부산 조직폭력배의 삶을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으로 개봉 10일 만에 관객 2백만 명을 동원한 연기파 배우 최민식씨입니다.

<인터뷰> 최민식 : "그 시대를, 현재를 살아내는 아버지에 대한 연민, 이것이 대중들에게 다가오지 않았나."

<녹취> "넌 누구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숱한 명장면. 관객에 앞서 배우 스스로가 연기에 만족해야 한다는 그만의 연기 철학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인터뷰> "제가 저한테 열심이고 충실하면, 그래서 만든 작업이라면 관객 여러분들도 맛있게 잡수시지 않을까.."

고3 때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어느덧 배우 인생 30년,

쉰이 된 지금도 새롭고 끝없는 도전의 세곕니다.

<인터뷰> "배우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진지함, 삶을 연구하고 삶을 공부하고, 인간에 대해서 연구하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좋은 작품을 갈망하게 됐다는 배우 최민식.

늘 관객 곁에 있고 싶다는 그의 연기 열정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인간의 사랑이 됐던, 가장 추악한 면이 됐던 그런 것들을 계속 관객들과 진지하게, 때론 즐겁게, 때론 농담처럼 그렇게 계속 대화하면서 사는 것이죠."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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