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이산상봉 협의 ‘실무 접촉’ 제의

입력 2012.02.14 (12:07)

수정 2012.02.14 (15:44)

<앵커 멘트>

정부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매개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대화의 채널이 열릴 지 주목됩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했습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오늘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개성 또는 문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 협의를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재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지문 발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재는 이산가족 상봉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번 제의가 이뤄졌으며 북한도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준비 기간을 거쳐 3월 정도에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은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온 대화채널 구축을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0년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금강산에서 886명이 상봉한 것을 끝으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중단됐으며, 현 정부 들어서는 지난 2009년 9월과 2010년 10월에 이어 이번 상봉이 성사되면 세 번째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