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발암 가능성이 있는 건축 자재를 특허 제품이라고 속여 초등학교와 관공서에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초등학교 천장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뜯어낸 자재는 '유리섬유패널', 국제보건기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한 재료입니다.
발암 가능성이 있는 건축 자재를 특허품이라고 속여 초등학교와 관공서 내진공사에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공업체 대표 51살 이모 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1년 동안 학교와 구청 등 8군데 공사에 '유리섬유패널' 제품을 사용해 3억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 공사에서 계약서에 명시된 특허 제품 대신 10분의 1 비용에 불과한 유리섬유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리섬유 패널을 학교나 하천 다리공사에 사용할 경우 어린 학생들이 발암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교육청과 지자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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