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오늘 연평도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고 없이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의 동향부터 보고 받았습니다.
이어 작심한 듯 북한에 대한 경고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먼저, 철저하게 보복한 뒤 나중에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쏠까요, 말까요? 묻지 말고 자동으로 응징한다. 언제까지? 적이 굴복할 때까지...표적은 뭐냐? 도발 원점, 지원 세력까지..."
북한이 최근 대남 위협 발언과 군사훈련을 크게 늘린 것은 북한의 권력승계가 완전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권력승계가 이뤄지고 있는데, 내부체제가 완전하지 않다는 소리야. 불안정하다는 소리야.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시험해 볼 수도 있는 거고..."
실제로 최근 북한은 하루 평균 30여 차례 대남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특히 공식매체를 통해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에 소총 사격을 하는 장면까지 내보내는 등 도를 넘은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수(북한 4군단 분대장) : "서울의 청와대까지 모조리 불바다로 만들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이런 북한을 향한 김관진 장관의 오늘 발언은 북한의 대남공세에 대해 무대응 전략을 고수해온 정부가 강경대처 쪽으로 방향을 고쳐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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