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 북미서 또 대규모 리콜 발표

입력 2012.03.09 (06:33)

수정 2012.03.09 (16:34)

<앵커 멘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다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도요타는 3년 전 엄청난 규모의 리콜로 큰 타격을 받은 후 품질 개선에 주력해오던 차에 다시 리콜이 발생하면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리콜 규모는 미국 68만 2천 대와 캐나다 4만 7천 대입니다.

2005년식과 2009년식 타코마 픽업트럭 49만 5천 대는 운전석 에어백 결함이 문제가 됐습니다.

운전대 케이블과 지지대가 마찰하면서 전기 저항이 일어나 충돌 시 에어백 작동이 안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2009년식 캠리 세단 7만 5백 대와 2009년부터 11년식 벤자 SUV 11만 6천 대도 리콜 대상입니다.

해당 차량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실리콘 윤활유가 정지등 스위치로 스며들었고 이 때문에 차량 출발이나 기어 변속이 안 되는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녹취>볼드윈(CNN 앵커) : "브레이크 등 문제로 리콜이 됐는데 주차 상태에서 변속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도요타는 다음 달 초까지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을 통보할 계획이라며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아직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 이후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온 도요타로선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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