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태양광 인증기관 개소

입력 2012.03.09 (07:04)

<앵커 멘트>

국제적인 규격으로 태양광 시설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기관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외국에 의존했던 인증 절차가 국내에서 가능해지면서 태양광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명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전지판의 성능을 종합 검사하는 태양광 시험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전지판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바람과 습도, 충격 등 외부환경에 의한 내구성까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제품 수출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론 7번째 문을 연 태양광 인증기관입니다.

<인터뷰>슈테판 슈미트(TUV 라인란드 해외총괄본부장) : "태양광 시험센터를 갖게 됨으로써 국제적 표준에 맞는지 시험할 수 있는 기술적 전문가를 길러낼 수 있습니다."

국내 태양광 업체의 시험인증은 한 해 약 50여 건, 인증을 받기 위해 외국을 오갔던 비용의 약 70%가 절감되고 소요 기간은 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태양광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서 수출 인증까지 국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이인선(경북도 정무부지사) : "기업들이 생산하는 것이 생산과 동시에 국제 인증을 받아 경북이 유일하게 토탈시스템을 갖추는 게 의미가 큽니다."

일본의 원전 사태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태양광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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