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대중공업이 생산해 인도한 선박 누적량이 1억 톤을 넘었습니다.
단일기업으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조선소의 1년 생산량과 맞먹는 양인데요, 중국 등 신흥국의 맹추격 속에서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조선 역사에 또렷이 새겨질 대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입니다.
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누적 선박 건조 1억 톤을 돌파했습니다.
전 세계 조선소의 1년 총 생산량과 맞먹는 양으로, 무게는 시내버스 320만대 부피는 서울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 채운 것과 같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100척이 넘는 선박을 해마다 건조하고 있습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
지난 1974년, 1호선인 '애틀란틱 배런'호를 인도한 뒤 꼭 38년 만에 세운 기록입니다.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 빅3의 세계적인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제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미 수주량 세계 1, 2, 3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상래(울산대학교 교수) : "고급 기술들을 선점하고, 그런 고급 기술들을 산업화 할 수 있다면 우리 (조선 산업의) 장래는 밝습니다."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