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11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이재민 34만 여명이 아직 임시주택 등에서 사는 등 복구에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일본 동북지방의 시가지 복구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쌓여 있는 건물 잔해와 쓰레기는 2천만 톤에 달합니다.
일본 당국은 당초 3년 내에 모두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현재까지 처리한 양은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일본 각 지자체의 협력 없이는 3년 이내에 처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 34만여 명은 인근에 지어진 컨테이너 임시 주택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동북 지방 재건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시가지 완전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일 일본 정부가 소집한 대책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가 녹는 멜트다운이 언급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시간 이상 노심의 온도가 상승하면 멜트다운이 될 가능성을 지적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계속되는 멜트다운 의혹에도 불구하고, 두달이 지나서야 멜트다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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