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매년 6천 명 증가…“교육지원 확대”

입력 2012.03.13 (07:03)

<앵커 멘트>

다문화 학생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따라서 이들 다문화 학생들을 끌어 안을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연규선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는 한 학급에 2, 3명 정도가 다문화 학생들입니다.

3학년생인 다니엘은 어머니가 러시아 사람입니다.

<인터뷰>다니엘(서울 이태원 초등학교 3학년) : "한국말 한자가 많아 어려워요..."

인도 출신 까야도 반 친구들과 한국어로 이야기 할 때,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불편할 때가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까야(서울 이태원초등학교 3학년) : "무슨 말인지 몰라요..."

<인터뷰>문성준 : "서로 다른 얘기해서 몰 알아들어요"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의 숫자는 3만 8천 여명.

초중고 학령 인구는 해마다 22만 명 정도 감소하지만, 다문화 학생 숫자는 6천 명씩 늘어 앞으로 2년 뒤엔 전체 학생의 1%를 넘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매년 2백명 이상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등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푸들 리나(다문화 학생 학부모) : "한국 학생들이 외국인이라고 공격하고 '왕따' 시키는 경우도 있어서..."

교과부는 이에따라 이중 언어교사를 2015년까지 10배 이상 늘리고, 다문화 학생의 직업교육 대안학교인 '다솜학교'도 운영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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