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어도가 자국의 정기 순찰 범위에 포함된다고 강변한 중국이 양국 간의 담판을 통한 해결을 주장했습니다.
EEZ, 즉 배타적 경제 수역에 대한 경계선 획정 협상에서 이어도 해역을 계속 쟁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가 이어도는 수중 암초인 만큼 이를 둘러싼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배타적 경제 수역, 즉 EEZ가 겹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관할권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어도 귀속 문제는 양측의 담판을 통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이어도는 우리 최남단 마라도에서 149km 떨어져 있어 247km 거리인 중국 동쪽의 퉁다오섬에서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해안에서 370km 떨어진 곳까지 EEZ에 포함되는 점을 들어 줄곧 해당 수역의 관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엔 이어도가 중국 순시선과 항공기의 순찰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히는 등 자국 EEZ 편입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EEZ 경계 획정 협상을 다시 열어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중국이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설지는 불투명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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