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혹 폭로 ‘나꼼수’ 김용민 씨 검찰 출석

입력 2012.03.13 (13:03)

수정 2012.03.13 (16:05)

<앵커 멘트>

나경원 전 의원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의 패널 김용민 씨가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과 '나꼼수'의 의혹 공방, 고소고발전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는꼼수다'의 패널 중 한 명인 김용민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조사에 앞서 김 씨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김용민('나는꼼수다' 패널): "저들이 어떤 싸움을 걸어오든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김 씨를 상대로, 서울 중구청의 호남 출신 인사 대규모 전출 과정에 나경원 전 의원이 관련돼 있다는 지난해 10월 '나는꼼수다'의 방송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당시 이를 사실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었는지, 그리고 의혹 제기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경찰의 소환 요구에는 불응했지만, 검찰에 송치된 뒤 조사를 받겠다고 해 오늘 소환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김 씨의 검찰 출석에는 나꼼수 동료인 김어준 씨와 주진우 씨가 동행했으며, 지지자 수십 명이 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나꼼수 측은 이 고발 사건 외에도 1억 원짜리 피부숍 보도와 기소 청탁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고소 고발전을 진행중이며, 해당 사건들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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