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용카드사들이 수익 감소를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들은 앞으로도 혜택을 추가로 축소할 방침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등 주요 카드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포인트와 마일리지,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가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전월 이용액도 평균 20~40% 늘렸습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수수료율 차별 금지법안 통과로 수익 감소가 예상돼 부가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카드사들의 입장입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 발표 후 부가 서비스를 절반 이상 줄이기로 하고 올해부터 본격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업계는 이같은 혜택 축소로 올해 2천억~3천억원 정도 사업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가 오는 10월부터 항공 마일리지와 주유적립, 영화할인, 요식할인 서비스를 대폭 축소한다고 예고하는 등 카드사들의 혜택 축소 공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앞으로도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축소할 방침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