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선택권 보장’ 올림픽 순차 방송

입력 2012.03.14 (07:21)

수정 2012.03.14 (07:40)

<앵커 멘트>



넉달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에서 KBS와 MBC, SBS가 중복편성을 피하고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합동순차방송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7월 런던에서 펼쳐질 70억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KBS, MBC,SBS 방송 3사는 더욱 수준높은 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중계방안을 도출해냈습니다.



3사가 합의한 기본원칙은 중복 편성을 피하는 순차방송입니다.



우선 3사는 수영과 양궁 등 12종목을 나눠 배정 종목만 중계방송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결승과 4강전, 3-4위전은 두개사 생방송, 한개사는 녹화중계만 가능합니다.



순차방송을 통해서 전파 낭비를 피하면서도 국민적인 관심이 큰 결승전 등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수준높은 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조칩니다.



<인터뷰> 김인규(KBS 사장) : "이번 합동방송을 계기로 방송 3사는 한국 스포츠 발전과 보편적 시청권의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뜻깊고 합리적 방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최양수(연세대 교수) : "국민의 보편적 시청 접근권과 채널 선택의 자유까지 동시에 충족시키는 의미가 남다른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방송권료의 40%를 부담하는 KBS는 160여명의 전문 방송단을 파견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방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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