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노인, 커피 3잔 이상 위험!

입력 2012.03.14 (07:21)

<앵커 멘트>

커피 마시는 인구가 늘면서 요즘은 노인들도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요.

하지만,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무심코 커피를 즐기다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복지관에서도 요즘은 커피가 즐겨먹는 음료입니다.

사람이 모일 때마다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인터뷰>주복신(72세 /서울 방화동) : "(커피를) 한번 마셨다 하면 두 배로, 먹고 나서 조금 있으면 또 먹고 싶어 또 마시죠."

이렇게 중독성이 있는 커피, 문제는 그 속의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점입니다.

과량의 커피를 마셨다간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 여성이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남창현(정형외과 전문의) : “고령의 여성분들이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소장에 칼슘의 흡수를 저해하고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더 유발됩니다”

이 때문에 50세가 넘은 사람은 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도 한 전문병원이 관절염 노인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79%가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셨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커피 마시는 관절염 노인의 39%에서 골다공증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숙(68세 / 관절염, 골다공증 환자) : "골다공증도 모르고, 커피는 그냥 모르고 많이 먹었죠. 하루에 한 3잔씩도 먹고.."

노인들은 커피를 하루 두 잔 이하로 줄이고 대신 칼슘이 풍부한 우유 한두 잔을 마시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