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방사성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된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의 원산지를 음식점에서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와 함께 방사성 세슘의 식품 허용 기준치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음식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산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적용 대상에 명태와 고등어를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는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에서 방사성 세슘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지만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모른 채 먹어야 하는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조칩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은 천30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85%인 881톤이 올해 1월 5일 이후 두 달 새 검출됐습니다.
종류별론 냉동 고등어와 냉장 명태가 각각 750톤과 124톤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11일부터 처음 시행되는 '수산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대상에는 넙치와 참돔, 낙지, 미꾸라지, 뱀장어만 포함돼 있어 명태와 고등어는 일본산인지 모른 채 음식점에서 사먹어야 하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또 단기적으로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방사성 세슘의 식품 허용 기준치를 현재 ㎏당 370베크렐(Bq)에서 대폭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당사국인 일본도 다음 달부터 출하되는 수산물의 세슘 허용 기준치를 370베크렐에서 100베크렐로, 음료수의 기준치는 10베크렐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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