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연장서 나폴리 4대1 격파 합계 스코어 5대4로 ‘기적의 8강행’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가 러시아의 CSKA모스크바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치른 모스크바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5-2로 8강행을 확정했다.
지난해까지 한국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뛰다가 모스크바로 이적한 김인성(23)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데뷔가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명불허전임을 여실히 입증했다.
원정 경기에서 추운 날씨 때문에 고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 경기에서 호날두를 앞세운 공격라인을 가동해 모스크바를 짓밟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곤살로 이과인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25분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은 카카가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쪽으로 달리던 이과인이 골로 연결했다.
모스크바는 전반 34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호날두가 날린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후반 24분 이과인을 대신해 투입된 벤제마가 쐐기골을 추가해 모스크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모스크바는 후반 31분 역습에 가담한 수비수 조란 토시치가 한 골을 만회한 뒤 상대 문전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수비진이 공격에 가담한 틈을 타 호날두가 한 골을 더 넣어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첼시(잉글랜드)는 나폴리(이탈리아)를 홈에서 4-1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달 나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패한 첼시는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 28분 디디에 드록바의 선제골과 후반 2분 존 테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첼시는 후반 10분 나폴리의 괴크한 인러에게 일격을 허용해 2-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후반 30분 프랭크 램파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1로 전후반을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첼시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 드록바의 크로스를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골로 연결해 4-1 승리를 확정짓고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