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감독경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첼시가 연장접전끝에 나폴리를 제치고 극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드록바가 돋보였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원정에서 3대 1로 졌던 첼시는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골잡이 드록바는 나폴리 선수들로부터 집중견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드록바는 전반 28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첼시는 후반 2분 존 테리의 골이 터져 한 걸음 더 앞서갔지만, 8분 뒤 인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습니다.
1,2차전 합계 3대 4.
탈락 위기에 놓였던 첼시는 후반 30분 램퍼드의 페널티킥 골로 극적으로 4대 4를 만들었고,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첼시의 대역전극은 드록바의 발끝을 떠나며 완성됐습니다.
연장 전반 막판 드록바의 패스를 이바노비치가 결승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결승골을 도운 드록바는 종료 직전 파울을 유도하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눈총을 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에 도취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는가 하면, 드리블하다 미끄러지는 실수까지 홈 팬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팀을 8강으로 이끈 2골이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2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를 4대 1로 꺾고 1승 1무로 8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