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분에서 자라던 식물이 사진처럼 '액자' 안으로 들어와 벽에 걸렸습니다.
함께 구경해 보시죠.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자에 담긴 풍란이 한 폭의 그림처럼 벽에 걸렸습니다.
마치 숲 한가운데 온 듯, 나무 사이엔 작은 개울이 생겼습니다.
밖으로 뻗어나온 줄기는 독특한 운치를 느끼게 합니다.
각양각색의 액자들은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냅니다.
액자형 화분은 어항과도 만났습니다.
어항은, 물고기 집이면서 동시에 식물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합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이 3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처럼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액자를 개발했습니다.
물을 잘 머금는 고흡수성 수지와, 원예 토를 폭 10cm 정도의 액자형 틀에 담아 식물이 자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진훈(충북 농업기술원 화훼 팀) : "보습성 수지를 물과 배합하면 수분이 충분해서, 물을 한 달 동안 주지 않아도 됩니다."
여느 액자처럼 벽에 걸기만 하면 되고, 때맞춰 물을 주는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주형(박사/충북 농업기술원 화훼팀장) : "벽에 걸어서 공간도 확보가 되고 우아한 디자인 면에서도 굉장한 우월한 점이 있고..."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액자형 식물에 대한 기술 특허를 신청하고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