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남북 하모니’, 세계 감동

<앵커 멘트>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세계를 감동 시켰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밤을 '평화의 선율'로 수놓은 합동 공연.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한국의 혼이 담긴 아리랑이 파리의 밤 하늘에 울려퍼집니다.

지휘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감독,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입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하모니가 연출됐고, 음악에는 정치도 이념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정선영(북한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 "우선 남과 북이 하나이고 정명훈 감독이 남쪽 선생님이니까 남과 북이 하나돼서 특히,다른 나라에서 공연하는게 뜻 있습니다."

전통 악기를 곁들인 북한 관현악단의 단독 공연에도 프랑스 관객들은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인터뷰> 알랭(프랑스 관객) : "이건 정말 신선한 경험이에요.특히 초반의 전통음악 연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음악으로 환상적이었어요.영혼이 울리는 경험이었어요."

정명훈 감독은 오는 6월, 남북한의 젊은 연주자들도 함께 파리로 초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한 가족인데 어떻게 오랫동안 떨어져 살게 됐는지 너무 슬픈 일이지만 음악을 통해서 그래도..."

올 여름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도 추진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남과 북은 평화의 음악을 함께 나눌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