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해결사 부재라는 올림픽팀의 오랜 고민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습니다.
본선에선 와일드카드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보이는데,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팅 수 20대 4, 압도적인 경기였지만 결과는 0대 0이었습니다.
과정은 좋았습니다.
강한 압박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했습니다.
또 빠른 패스를 통해 골문을 공략한 점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윤일록 : "골을 못 넣은 게 가장 아쉽다. 조금만 침착하게 했으면 골도 넣고 팀도 이겼을텐데 많이 아쉽다."
이 같은 골 가뭄은 최종예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드러났습니다.
6경기에서 우리나라의 득점은 모두 8골, 경기당 1.3골에 불과합니다.
3차 예선 6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친 성인대표팀과 대조적입니다.
자연스레 23세 이상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공격수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주영이 당연히 후보 0순위지만 경기감각이 걱정입니다.
이근호와 김신욱 등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골잡이들은 경기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홍명보감독의 고민이 깊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7월초가 엔트리 마감인데 앞으로 4개월동안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그때까지 충분히 보겠다."
사상 첫 올림픽 4강이라는 목표를 위해선 공격수 와일드카드 선택이 가장 중요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