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전 길목 ‘점입가경’

입력 2012.03.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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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막이 오른 프로농구는 이번 주 두 장의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1승을 거둔 울산 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2승을 더 챙기거나 1패를 당한 원주 동부와 부산 KT가 이번 주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주내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 팀이 확정된다.

프로농구 사상 최고 승률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동부는 갈 길이 바쁘다.

동부는 17일 홈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비스에 역전패를 당헀다.

3차전과 4차전은 울산에서 열리는 만큼 울산 팬들의 텃세가 우려돼 홈에서의 1승이 간절하다.

19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울산과의 4강 플레이오프 대결을 원점으로 돌려 놓아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원정 1승을 챙긴 모비스는 동부보다 한결 여유롭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동부의 트윈타워 김주성(205cm)과 로드 벤슨(206.9cm)이 골밑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함지훈(200cm)과 테렌스 레더(200.3cm)가 트윈타워를 얼마나 잘 막아줄지가 관건이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동부의 이광재와 모비스의 김동우 중 누가 먼저 외곽슛을 터뜨릴지도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인삼공사와 KT 사이의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향한 다툼도 치열하다.

정규리그 종료 후 2주간 경기를 쉰 인삼공사는 체력 충전은 제대로 했지만 주전급 선수 중 김성철과 양희종 이외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본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반면 2009-2010, 2010-2011시즌 4강 무대에서 뛴 주전 선수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되지 않은 KT는 5차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올라와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인삼공사지만 KT의 조성민, 박상오, 조동현 등 포워드진의 득점 행진이 가동된다면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예측하기가 막판까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일정(19~25일)

▲19일(월)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원주치악체육관·19시)

▲20일(화)
안양 KGC인삼공사-부산 KT(안양실내체육관·19시)

▲21일(수)
울산 모비스-원주 동부(울산동천체육관·19시)

▲22일(목)
부산 KT-안양 KGC인삼공사(부산사직체육관·19시)

▲23일(금)(?)
울산 모비스-원주 동부(울산동천체육관·19시)

▲24일(토)(?)
부산 KT-안양 KGC인삼공사(부산사직체육관·15시)

▲25일(일)(?)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원주치악체육관·15시)

※(?) 표시는 3승을 챙기는 팀이 안 나올 경우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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