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는 북한의 계획을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핵 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 가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중대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종류의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인데다,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녹취>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핵무기의 장거리 운반수단을 개발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로"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장성급을 팀장으로 한 대응팀을 구성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 때까지 최고 단계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로켓의 궤도를 추적하기 위해 이지스함을 대기시키고, 로켓 잔해를 수거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외교노력도 강화됩니다.
이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EU 등 주요국 정상들과 대북 공조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체제 결속을 위해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로켓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발사 이후 국제협조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