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단 복귀를 요청하면서 대신 북미 합의 사항은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사찰단이 복귀해도 위성 발사는 합의 위반이라며 식량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의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감시할 사찰단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발표 당일 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은 위성발사와 북미합의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성 부상) : "위성 발사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우주개발 권리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2월 29일에 발표된 북미합의를 끝까지 이행하자는 입장입니다."
사찰단 복귀 요청도 합의 이행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약속대로 상응하는 식량지원을 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미국은 그러나 위성발사는 북미합의 위반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사찰단을 복귀시킨다 해도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와 지난달 북미합의 위반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사찰단 복귀와 관계없이 위성을 발사하면 식량지원은 없다고 재확인한 겁니다.
중국은 북한을 만류하면서도 6자회담 당사국들을 잇따라 접촉해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사태를 더 악화시킨다며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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